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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나탈리 포트만, 밀라 쿠니스, 뱅상 카셀, 바바라 허쉬, 위노나 라이더
다음 영화 페이지에 누군가 이 영화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렸다.
"나탈리의 연기... 그리고 아무것도 없음. 스토리는 진부하고, 한줄짜리 내용을 100분 동안 늘린 영화."
아. 이 평은 나의 생각과 너무나 흡사하다. 다만 몇 가지 표현을 바꾼다면 말이다.
"스토리는 진부할 정도로 단순하다. 한줄짜리 내용을 100분 동안 늘린 영화.
하지만 나탈리의 연기... 연출과 음악 때문에 미친듯이 심장뛰게 만드는 영화."
이정도?
내 영화 취향은 복선많은 복잡한 스토리보다는 영상, 음악, 연기력이 중심이 되는 연출력 쪽인 것 같다.
그래서 더 이 영화가 끌리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지켜보니 나 아닌 많은 사람도 그런가보다.
내가 본 극장에서 (얼마 없었지만) 관객들은 영화가 분명 끝난게 확실한데 아무도 일어나질 않고 있었다.
그때 나도 쿵쾅대는 심장 추스리느라 짐 챙길 생각조차 못했다. 다들 나와 같았을까?
영화를 보는 도중에는 심장이 그렇게 뛰고 있는지 몰랐다.
종반부 은근슬쩍 시작되어 영화가 끝날때까지 쾅쾅 울려대던 배경 음악과 급박하게 시선을 바꿔가는 영상 그리고 하얀 엔딩
하얗게 화면은 끝이 났지만 음악은 스스로 이미지를 그려보라는 듯이 계속 됐다.
그래서 못일어났나보다. 이런 느낌으로 본 영화가 있었던가?
"나는 완벽했어"
이 영화는 완벽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것이 아닌데도 완벽하다고 표현할 수 있게 만든 이 영화는
완벽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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