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동]시범아파트
2006년 처음 회현동 시범아파트에 갔을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단지입구에서부터 주구장창 따라다니면서 우리와 놀아주었던(놀아달라던?) 아이들이었다. 그 날 사진을 정리하면서 이런 메모도 남겨두었다. 회현동 시범아파트에서 만난 아이들은 낯을 가리지 않는다. 커버린 나보다 훨씬 더 사람 대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항상 대하는 낯선 사람을 맞이한다. 로마에 가서는 로마의 법을 따르듯이 이곳에 가서는 이곳아이들의 법칙을 따라야 한다. 200606 회현시범아파트 kyoosang 지금은 뛰어노는 아이들이 없다. 다 떠난건지 추워서 안나온건지 몰라도 텅 비어있는 놀이터를 보니, 전자의 상황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도 한다. 이제 곧 철거될 아파트이기 때문에 관리도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지만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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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1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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