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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편지...

KYOOSANG 2007. 4. 1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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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이 잘어울리지 않는다며 쑥쓰러워 하시는 당신의 모습이 더욱 더 아름다운건

당신 삶에 화사함이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오신 세월들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여자로 태어나서 사랑받고 아름다움을 좋아하며 예쁘게 살고 싶은건

누구나 다 원하는 삶이지만

유독 당신만큼은 모든 짐을 지고 가야 한다며

눈물의 세월과 통한의 여정을 신앙으로서 이겨내려 하셨습니다.

더 많은 일들을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타인과 자신의 삶이 비교되지 않을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움을 잘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그렇게 당신의 자식들에겐 저 탐스럽고 아름다운 유채꽃처럼

환하게 웃어 주십니다.

모든이의 어머니가 그러하듯

그 사랑은 어떠한 것으로도 보상받을수 없다는것을 잘 아시면서도

가족이 원하면 당신의 희생은 아무것도 아닌듯 그렇게 살아오신 분

오늘따라 당신의 사진을 보며 눈물을 글썽이는건

아마도 제가 당신에게 해드리지 못한것들이 많고 셀수 없이 많은 아픔을

드린게 죄송해서 그런가 봅니다.

유채꽃에 어울리기 보다는 유채꽃보다 더 아름답게 빛나는 당신을 위한

저의 작은 마음은 이제부터라도 당신에게 환한웃음과 사랑한다는 한마디의

작은 용기를 낼수 있도록 자꾸만 말을하는것 같습니다...

p.s 아침에 아무것도 아닌일에 화를 내고는 나가버린 제 모습이 얼마나
      서운하셨을까요...
      물론 이글을 못보시겠지만
      지금이나마 이렇게 제 마음을 표현해봅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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