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피판PiFan(http://www.pifan.com/)은 관심이 가는 영화가 몇 없다. 작년까지는 안내 책자만 봐도 관심 가는 영화가 많았는데 올해는 예고편을 찾아봐도 별로다. 근데 흥행은 잘되나 보다. 주말 프로그램은 거의 다 매진이고, 평일에도 퇴근 시간 후 상영 영화는 관객이 꽤 차는 것 같다. 싫지만 좋다. 별로인 와중에 몇 편 골랐다. 그중 '노란 코끼리'. 순전히 미야자키 아오이만 보고 골랐다. 이 영화는 보기 전이나 보면서 엄청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막상 재미없다는 생각은 안 든다. 그렇다고 재미있다는 건 아니고, 그냥 심심하다. 대략의 내용은, 소설가인 남자와 직업 없는 여자가 여자의 집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시골로 내려왔다. 남자는 옛사랑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고, 여자는 어..
Simon Werner A Disparu..., Lights Out, 2010 프랑스 영화다.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실종사건을 주요 인물들이 중심이 된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 풀어간다. 첫 파트에서는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점점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건 마치 메멘토의 느낌이다. 사건을 풀어가는 방법은 메멘토가 직렬형이고 이 영화는 병렬형이지만 내가 사건에 대해 알아가는 순서는 둘 다 마찬가지로 직렬형이다. 마지막에 가서야 '아 이랬구나' 알 수 있다. 메멘토의 결말이 우앙! 이었다면 이 영화의 결말은 엥? 이다. 영화 내내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은 내용에 대한 궁금증도 아니고 긴장감도 아니고 배우들의 외모와 배경음악이다. 배우들이 다들 이쁘고 잘생겼다. 영화의 제목인 시몬베르너는 특히나 괜춘하드라고. 배우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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