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상당한 기다림 끝에 중환자실에서 드디어 어머니를 만났다. 90%이상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뇌수술이라 더더욱 미친듯이 걱정됐다. 부들부들 사시나무 가지처럼 떨고 계셨다. 춥다. 춥다. 아프다. 아프다. 내가 아들인건 아시나. 엄마. 아들이에요. 아프죠. 아...정말 정말 고생하셨어요. 엄마. 힘내세요. 끄덕이셨다. 손을 잡았지만 금새 놓았다. 춥다. 목마르다. 춥다. 목마르다. 어머니는 이미 살아나셨지만, 더 살아나기위해 노력하셨다.아무것도 할게 없다. 괜히 서러워지더니 눈물이 모였다. 울지않는다. 그냥 사진이나 찍자. 누군가에게 뺏길까 소심하게 몰래 여러컷 찍었다. 나. 이날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어머니께 더 잘하기 위해서라도 남겨두고 싶었다. 나가세요. 어차피 더 있어봤자 도움이 될 것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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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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