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수원 화성 안에 점점 노후화 되어 가는 주택지가 있었는데, 중요한 문화재가 엄청 가까이 있어서 딱히 개발도 못하고 있다가 2013년 즘 수원시장이 주축으로 '생태교통 수원 2013' 이라는 행사를 개최하는 바람에 아주 많이 변하게 되었다(행사설명, 생태교통마을 설명). 그 행사와 함께 정비를 한 건지 동네의 모습이 다른 지역과는 다르다, 도로가 구불구불하고, 차도에 블록포장도 하고, 안내 표지판도 많고, 벽화나 커뮤니티 센터 비스무리한 것도 곳곳에 있다. 깔끔하고 예쁘네. 그때 얻은 이름이 생태교통마을인가, 아직도 여기를 부르는 명칭이 생태교통마을이다. 근데 그건 좀 바꿔도 괜찮을 것 같은데. 사진을 열심히 찍는 척 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자동차를 청소하면서 나한테 "..
"좋은 시도였다." 앞으로 몇 년 안에는 이런 평가를 가지고 막을 내릴지도 모른다. 주변의 개발의 추세를 봤을때 공장 이전, 보상 문제가 원활하게 해결된다면 바로 철거일 것이다. 이 곳에 세들어 예술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예술가들도 이미 다 알고 있었다. 개발이 눈앞이라는 것과 본인들은 세입자 뿐이라는 것을. 이 곳은 기사와 인터넷에 올려진 사진들로 너무 미화가 됐다. 첫인상은 그냥 공장지역이었고, 생각보다 더 삭막하고 위험했다. 가로예술은 완성도가 부족했고, 흥미를 끌어내기 힘들었다. 사람들을 끌어들일 목적이었다면 너무 체계적이지 못했고, 노력이 부족했다. 그것이 아니라면 참 "좋은 시도였다." 누가 뭐래도 전에 없던 행동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공장지역에서 싼값에 작업공간을 얻고, 예술활동을 하면서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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