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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째 구경하러 가고 있다. 피판(지금은 비판, BIFAN)이 끝나고 나면 은근히 만화축제를 기다리기도 한다. 매번 갈 때마다 이건 정말 어린이를 위한 행사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가서 은근히 즐기고 있는 걸 보고 우리 수준과도 맞겠다는 생각을 한다. 축제를 찾는 사람이 대부분 어린아이라서 그런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지만 사실 행사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딱히 그렇지는 않다. 전시 주제나 세미나, 페어 등은 전문가나 만화에 관심 많은 어른을 위한 게 많고 부대행사가 어린이를 위한 것이 많아 보인다. 그래야 하는 게 만화 축제에 애들이 없으면 얼마나 칙칙하겠어. 시간이 좀 지났지만 이제라도 남겨놔야겠다.
일단 먹어야 함.
잘 만들어 놓은 중정 같은 두 건물 사이의 마당. 여기서 많은 걸 할 수 있다. 보통은 티켓팅과 먹거리, 사인회 같은 걸 한다.
와. 트랜스포머. 양덕 못지 않은 디테일. 변신은 안 되겠지?
둘리 세트
만화박물관과 연결되어 있는 한옥마을
지난해 좋은 상을 받았던 만화, 조선왕조실록 전시.
만화 체험
뭔지 모르겠는데, 수상작
유명한 웹툰의 주인공을 만들고 있다. 완성작은 비슷한 듯 아닌듯.
사실 그림을 실사로 만들면 닮은 건지 아닌지 잘 판단이 안 선다. 징그럽기도 하고.
체르노빌의 봄, 전시와 사인회. 이 책은 아직도 장바구니에 담겨있다. 그림 그려주느라 사인 한 번 하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림.
만화 관련 부스들. 책도 팔고, 장비도 팔고, 그림도 판다. 타블렛을 살 뻔했다. 큰일 날뻔했다.
만화박물관 로비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주제전의 주제는 '만화, 시대의 울림'이다.
세월호 관련 전시.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 밖에서 보기만 해도 정신 없다. 좋게 말하면 신나.
돌아온 독고탁 전. 독고탁의 목소리가 떠오를 듯 말 듯.
올해도 또 가겠지. 매번 실망은 안 해도 기대에 차지는 않는다.
전문성을 조금 더 높이면서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말은 쉽지만 만들기 어려운 걸 만들어내면 좋겠다.
201408
kyoo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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