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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2011.6.28~8.28

http://www.gogung.go.kr/gallery/special_110628.jsp <-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국사 교과서 중 조선-대한제국 시대에 대한 전시이다. 제목은 창덕궁이지만 창덕궁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었던 사건이나 유물들을 폭넓게 전시해 놓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창덕궁에 대해 알아가지만 전시를 보면 볼수록 창덕궁이라는 공간 혹은 건축의 의미보다는 그 시대 전반적인 것을 접한다. 다양한 전시자료가 있기 때문에 제법 오랜 시간을 소요해야 다 돌아볼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것들이 책이나 다른 박물관에서 많이 보아온 것들이라 익숙하게 다가왔지만 조금 더 관심을 두고 보니 새로운 면이 느껴지기도 한다.

교육적인 면에서 매우 좋은 전시이다. 난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그것이 그 시대의 생활상이나 도시의 형태 등에만 국한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런 관심 역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불가능하다. 어렴풋하게 남아있는 기억이 전시를 통해 조금이나마 더 되살아났다.



경복궁이 또 변했구나. 













창덕 昌德
창이란 성대함이고, 덕이란 도이다.
성대하면 성스럽고, 도 또한 성스럽다.
성스러움이 있은 연후에 도가 있고, 도가 있은 연후에 덕이 있고, 덕이 있은 연후에야 비로소 창성한다.

-궁궐지, '창덕궁명병서'-






덕수궁미술관도 고궁방물관도 청동색 난간이 정말 잘어울린다. 재료의 좋은 선택







전시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도장 찍기.






왕이 앉던 접이식 의자. 앉을라 치면 신하가 와서 잽싸게 펴줬겠지.





백라이팅을 활용한 패널. 건축이나 도시설계쪽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





왕의 이동식 변기와 요강. 싸시면 바로 의원에게 보내 해체시켜 건강상태를 확인했단다.





왕비급의 머리 장식이었던 것 같다.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었다. 옆에서 들려준 소리에 의하면 저런 무거운 장식때문에 목이 참으로 안좋았다고 한다.






마음에 드는 색감의 보자기



 


일월오봉병풍

임금의 의자 뒤에 펼쳐지는 것으로 왕권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표상이다.  진채색으로 간결하게 묘사한 우주를 배경으로 앉은 임금은 하늘의 명을 받아 세상을 다스리는 조재가 된다.




 




전통'적인' 한국'적인' 것은 흉내만 내도 차분하고 안정된 기분이 든다. 







전시 관람 후 박물관 내 카페에서 먹었던 초계면과 떡볶기도 참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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