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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었다는 증거인가.
예전엔 늦게 들어갈 때면 집에 불이 꺼져있기만을 바랐었는데,
이젠 당치도 않게 말이지
꼭두 새벽에 들어가면서도 집에 불이 켜져있기를 은근히 기대한다.
잘 다녀왔니? 혹은 이제야 들어오냐! 잔소리라도 좋으니
듣고 싶기도 하다.
뭐. 생각해보면
항상 그런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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