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동네를 모르고 가면 그 안의 유명한 곳을 많이 놓친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유명한 장소처럼 보이는 곳으로 들어서면 아쉽다. 근데 사실 그렇게 많이 아쉽지는 않다. 좋은 동네가 참 좋은 게, 별로 안 유명한 곳을 헤집고 다녀도 재밌다. 뭐 딱히 볼 건 없는데, 슬슬 수다 떨면서 걷기 좋다. 그러다 보면 사진에 담고 싶어 카메라를 들게 만드는 곳도 꽤 있다. 그냥 그러고 놀다가 맛있는 음식 먹고 맛있는 술 먹고 집에 가면 좋은 날이지. 서촌의 중심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되는 골목. 곡선이라 건축물 입면이 많이 보이면서 위요감 변화감이 느껴진다. 통인시장 근처 골목. 시장에서 먹을 걸 사고 그지같이 먹으면서 다닌다. 좁은 골목. 길이 좁고 벽의 면적이 커서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
서촌에 있는 일본식 술집이다. 저녁을 먹은 식당 옆에 있는 술집인데, 사실 그 밥집의 선택이 이 집 때문이었다. 밥집에 들어가기 전부터 밥 먹고 저 집 가서 술 퍼먹자고 정했다. 그리고 예정대로 밥을 먹고 이 집에 갔다. 들어가면 일단 좁고 어둡다. 여기저기 손님이 그린 것 같은 그림이 많이 붙어 있는데, 그냥 봐도 거기 가장 많이 그려진 얼굴이 이집 주인인 것 같다. 육칠팔구십년대를 주름잡은 롹, 메탈 음악이 연속으로 주우우욱 나오는데, 마음에 안 드는 음악은 주인 아저씨가 그냥 넘긴다. ㅎㅎㅎ 오아시스 노래를 그냥 넘겨서 짜증 났다. 하여튼. 우리는 거기서 꽤 많은 안주와 술을 먹고 마셨다. 제일 맛있을 것 같던 바나나 튀김은 안 된다고 퇴짜 맞고, 닭꼬치를 시켰다. 닭꼬치는 조금 물러서 식감이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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