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섭지코지의 글라스하우스
이번에 섭지코지쪽에 간 목적은 수족관 하나였기 때문에 여기서 뭘 더 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나 고민했던 것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글라스 하우스라는 곳을 가볼까 말까 한 거였다. 거기까지 가기에 수족관에서 걷기는 멀고, 가까이 난 해안도로에 들어가도 되나 안 되나 긴가민가 했다. 그냥 가보기로 하고 긴가만가한 북쪽 해안도로를 타고 가서 가장 가까운 지점의 공터에 차를 세웠다. 아무 문제 없었다. 일단 와보길 잘했다. 접근하는 동안 건물 주동이 계속해서 방향을 바꾸며 보이는 게 기대감을 높인다. 멀리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배치와 공간감, 형태, 질감 같은 건 좋은데, 막상 가까이서 접했을 때의 마감이 (생각보다는)별로여서 최종적으로는 실망했다. 1층의 전시공간은 사람을 많이 끌어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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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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